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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인 장씨, 서영수각, 김삼의당,강지재당의 시

굴어당 2010. 12. 28. 16:19

정부인 장씨, 서영수각, 김삼의당,강지재당의 시

소소음(蕭簫吟) -貞夫人 張氏-
窓外雨蕭蕭 창 밖의 빗소리 소슬도 한데,
蕭蕭聲自然 소슬한 그 소리 자연스러워라.
我聞自然聲 자연의 소리를 내가 듣노라니,
我心亦自然 내 마음 또한 자연스러워지네

형화(螢火) -徐令壽閣-
凉飇撲螢起 서늘한 회오리바람에 부대낀 반딧불
巧入書窓飛 교묘하게 들어와서 창가에서 난다.
帶雨形沾小 비를 맞아 몸뚱이는 움츠러들고,
飜風影度稀 바람에 나부껴 불빛마저 흐릿하구나.
疎星先借色 성긴 별이 먼저 빛을 빌리고,
殘燭晩生輝 쇠잔한 촛불이 늦도록 광채를 내네.
憐客多幽趣 가련한 나그네 그윽한 흥취 많기에,
盤旋未卽歸 주위를 머뭇거리며 돌아가지 않는구나.

청야급수(淸夜汲水) -金三宜-
淸夜汲淸水 맑은 밤에 맑은 물을 긷노라니,
明月湧金井 밝은 달이 우물에서 솟는구나.
無語立欄干 말없이 난간에 기대 서 있으니,
風動梧桐影 바람이 오동나무 그림자를 흔드네.

층시(層詩) -金芙蓉堂-
巾櫛有淚 수건과 빗에 눈물이고,
扇環無期 부채며 팔찌는 기약없구나.
香閣鍾鳴夜 향각에서 종이 울리는 밤
練亭月上時 연정으로 달이 떠오를 때인데,
倚孤枕驚殘夢 외로운 베개에 기대 남은 꿈을 꾸다 놀라고,
望歸雲恨遠離 돌아가는 구름을 바라보니 먼 이별 서럽구나.
日待佳期愁屈指 날마다 손을 꼽아 좋은 기약 기다리며 시름겹고,
晨開情札泣支 새벽에는 정겨운 편지 뜯으며 턱을 괴고 우노라.

억석(憶昔) -姜只在堂-
憶昔復憶昔 옛날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노라면,
生長柳營春 유영의 봄날에 자라나고 있었고,
八歲隨慈母 여덟 살이 되자 어머니를 따라서
乘潮渡南津 조수를 타고서 남쪽 나루를 건넜네.
誤落盆城館 분성관에 잘못 떨어지고 말아서
句欄委此身 기생 노릇에다 이 몸을 맡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