第12回 全國 漢詩公募展 要綱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인간 스스로 척박했던 삶을 개척해 나갈 수 있었던 힘의 원동력은 앞서간 선인(先人)들의 큰, 세 가지의 발견이 있고부터다. 그 첫째가 동일 언어의 사용자들이 하나의 문화권역으로 묶이면서부터이고, 그 둘째가 해당 언어들에 대한 문자의 발명이며, 그 세 번째가 그런 문자를 널리 보급할 수 있게 했던 금속활자의 발명이다. 이에 따라 2011년 정읍문화원이 진행하는 제12회 전국 한시공모전의 시제는 세계최초로 금속활자를 만들고 보급했던 백운, 경한, 선사(白雲景閑禪師)를 시제(詩題)로, 춘(春), 친(親), 진(辰), 신(新), 진(眞)을 압운(押韻)으로 짓는 한시 공모전을 4월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뜻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參與)를 당부 드립니다.
1. 詩題 및 押韻
○ 詩 題 : 白雲, 景閑, 禪師.
○ 押 韻 : 春, 親, 辰, 新, 眞.
2. 願書 提出要領
○ 願 書 : 井邑文化院 所定樣式(2首 以上일 境遇 複寫 使用 可能)
○ 期 限 : 2011年 6月 30日까지(當日 도착 분까지 有效
※ 作品解說은 반드시 첨부하시기 바랍니다(未添附時 考選에서 除外함)
3. 考選料 : 1人當 5千원(송금계좌번호 우체국 400853-02-030331 정창환)
4. 施賞 : 壯元 1名 × 1,000,000원
次上 1名 × 500,000원
次下 1名 × 300,000원
優作 12名 × 50,000원
佳作 50명 × 30,000원 相當의 文化商品券
5. 考選 : 斯界 權威者에게 委囑, 嚴正, 考選함
6. 入賞者 發表 : 2011年 7月 中旬(個別通報)
7. 施賞式 日時 : 2011년 8월 中旬
場所 : 井邑文化院 2層 講堂
8. 詩稿集 發刊 : 運營委員會에서 發刊 및 配付範圍決定
9. 白雲, 景閑, 禪師의 參考事項 : 別紙參照
10. 其他 : 仔細한 事項은 井邑文化院 홈페이지(http://jeongeup.kccf.or.kr/) 또는 電子郵便 chans0007@hanmail.net 問議.
♧ 주최 : 井 邑 文 化 院
♧ 주관 : 全國 漢 詩 公 募 展 運 營 委 員 會
580-806 : 全北 井邑市 蓮池洞 252-151
井 邑 文 化 院
☎ 063) 532 - 0222, 532 - 8723/팩스 063) 532 - 8723
※ 參考事項: 入賞者 發表 및 施賞式은 本 文化院 事情에 따라 變更될 수 있습니다.
직지(直指)의 백운(白雲) 경한(景閑) 화상(和尙)은 정읍출생이다.
지암(枳菴) 류승훈
정읍은 동·식물 생태에서 활엽 교목과 관목, 추위에 민감한 침엽수의 북방한계선에 위치하고 있다. 온난화 이전의 그 대표적인 식물에는 대나무와 차나무, 굴거리나무, 비자나무 등 다양하다.
북방한계선 접점에 있는 식물들은 생존을 위해 무한한 극점의 위협을 견뎌내야 동사를 면한다. 그렇기에 그 나무들이나 풀 따위의 성분이 평온한데서 성장한 것 보다 지니고 있는 성분이 다양하며 농도가 높다.
사람도 환경의 지배를 받아가며 살아가는 동물이기에 직, 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아 그 접점에 사는 사람들은 생각이 치밀하고 열정에 차 있으며 진보적인 고뇌를 많이 한다고 했다. 문명과 문화의 차이는 있어도 인류가 어디에서 어떻게 살아가든 문명과 문화의 우·열적 차별은 없다고 보통사람들은 말한다.
보통 생존의 방법에 있어, 가령 대한민국 부산지방의 패총이나 덴마크의 해변 조개 뭇이나 인류가 거의 같은 시대에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바닷가 조개 줍기로 연명했다는 것이나 알타미라 동굴의 벽화와 울주 반구대 암각화는 다 같이 풍유와 번영을 열망하는 고대인들의 염원이 담겨 있어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보편적인 차원을 넘어설 때는 그리 쉽게 태평 성을 소리 내기 쉽지 않다. 커뮤니케이션 학자 월버슈람은 지식과 정보 전달 혁명이 다음과 같이 진행돼 왔다고 주장한다. 그 첫째가 언어의 사용이고 둘째가 문자의 발명이며, 그 셋째가 금속활자의 발명이며, 그 넷째가 컴퓨터의 발명이다.
그 중에서도 제일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는데 기여 했던 것은 금속활자에 의한 인쇄술의 발명을 꼽을 수 있다. 그로 인해 각종의 정보들이 대량 생산되고 보편적인 정보 보급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지난 1997년 미국의 타임스지는 지난 1,000년 간 지구를 움직인 100대 사건을 선정하며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사건으로 1455년 독일의 구텐베르크가 42행 성서를 금속활자로 인쇄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꼽았다.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 인쇄술이 없었다면 유럽의 중세기를 무너뜨린 종교혁명이나 산업혁명, 시민혁명 등이 불가능 했다는 것이다. 구텐베르크의 그것은 불과 50년 안에 전 유럽에 퍼져나갔고 새로운 사상과 온갖 지식, 과학기술 정보들이 짧은 시간 안에 일반 대중에게 전해져 엄청난 역사적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는 것은 현재 전 세계 역사학자들에게서도 정설로 되어있다.
유럽에서의 구텐베르크의 공로는 인정되지만 금속활자 인쇄술의 발명국은 독일이 아니다. 우리의 대 문화국 고려이다. 11~13세기 초 남명천화상송증도가(南明泉和尙頌證道歌), 그리고 상정고금예문(詳定古今禮文)을 주자, 즉 금속활자로 인쇄했다는 기록이 명백하게 남아있다.
그리고 현재까지 발견된 금속활자 인쇄물 가운데서 가장 오래된 직지(直指)는 구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정확히 78년 앞서 인쇄된 것으로 금속활자 발명국 고려의 웅대한 문화를 증거하고 있다.
직지의 완전한 이름은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이다. 서기1377년 고려 우왕 3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책으로 이 직지는 서기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원본은 현재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다.
직지의 이름은 간단히 줄여서 불조직지심체요절(佛祖直指心體要節),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 또는 직지심체, 직지 등으로 불리며 직지심경(直指心經)이라 부르는 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직지는 불경은 아니다. 그것은 경이란 불교 경전만을 이르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직지는 누가 쓴 책인가? 직지를 편저한 분은 백운 화상이다. 백운(白雲)은 법호이고 경한(景閑)이 법명이며 백운은 고려 충렬왕 24년 서기 1298년 전라북도 정읍 고부에서 출생했다.
서기 1351년 고려 충정왕 3년 선사의 나이 54세 5월에 중국 호주 석옥(石屋) 선사에게 불법을 구해 선사로부터 불조직지심체요절 1권을 전해 받아 불도에 정진 서기 1353년 고려 공민왕 2년, 선사 나이 56세 정월에 마음을 밝혀 오도하니 “내 마음에 맺혔던 의심은 얼음 녹듯 풀리고 무심, 무념의 위없는 참뜻을 깊이 얻게 되었다.”고 오도송을 설했다.
오도송은 무일화(無一花)다. 백운화상의 지극한 진리탐구열은 인도의 고승 지공화상으로부터도 가르침을 받았을 만큼 컸다. 이후 그는 황해도 해주의 안국사와 신광사 등에서 후진 양성에 힘쓰며 주지소임을 맡다가 서기1372년(공민왕21년) 백운당 75세 때 성불산 성불사에서 145가(家)의 법어를 가려 상, 하 두 권으로 직지를 편집하여 저술했다.
145가(家)란 석옥선사가 전해준 불조직지심체요절에 선문염송집(禪門拈頌集)과 치문경훈(緇門警訓) 등에서 그 내용을 보안하고 부처 이전의 과거 7불(佛)과 인도 28조사(祖師) 중국110선사 등의 법어를 가려 뽑아 307편에 이르는 게, 송, 찬, 가, 명, 서, 법어, 문답 등을 수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선사로는 신라의 대령선사(待領禪師)가 유일하며 하권에 수록되어 있다. 중심주제는 직지심체(直指心體)로 즉 직지인심견성성불(直指人心見性成佛)이며 선종의 깨달음을 추구하는 명구에서 비롯됐다.
참선을 통하여 사람의 마음을 바르게 볼 때 그 마음의 본성이 곧 부처님 마음이라는 것이다. 흥덕사에서 간행된 금속활자 본은 하권만 전하나 취암사에서 간행된 목판본은 상, 하권이 완전하게 전해져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과 영광 불갑사에 소장되어 있다. 금속활자본의 체제나 내용을 목판본을 통해 소상히 살필 수 있어 천만다행이다.
백운화상은 목판본 간행처인 여주 취암사에서 서기 1374년(고려 공민왕23년) 77세에 입적했다고 전해지며 임종게에 ▲ 인생칠십세(人生七十歲). ▲고래역희유(古來亦稀有). ▲칠십칠년래(七十七年來). ▲칠십칠년거(七十七年去). ▲처처개귀로(處處皆歸路). ▲두두시고향(頭頭是故鄕). ▲하수리주집(何須理舟楫). ▲특지욕귀향(特地欲歸鄕). ▲아신본불유(我身本不有). ▲심역무소주(心亦無所住). ▲작회산사방(作灰散四方). ▲물점단방지(勿占檀邦地)이다.
백운화상은 그의 인생을 백운화상어록(白雲和尙語錄)에 남겨 후학들에게 보여주고 있으며 진보적 고뇌를 통해 미래 지향적 풍토를 조성했던 정읍의 역대 인걸이자 인류의 정보 문명 혁명을 주도한 문화대국 고려의 명성을 세상에 각인시킨 인물이다.
사람답게 살아가게 하는 문명과 문화의 대양(大洋)의 물코를 돌려놓은 백운화상은 위대한 인물이여 그를 배출한 정읍의 자연은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산실이 분명하다. 백운화상의 오도송과 직지, 임종게, 어록에서는 정읍이라는 진경의 고향을 일관(一貫)으로 노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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