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어당

굴어당의 한시.논어.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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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次世界漢詩 韓國篇 摠 20人 32首,詩題 : 喜迎新春. 立春卽事

굴어당 2016. 2. 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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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次世界漢詩 韓國篇 摠 20人 32首,詩題 : 喜迎新春. 立春卽事
押韻 : 元
立春卽事 元
1. 栢村 權奇甲

三陽新霧掩柴門 遠翠祥雲五彩渾
南浦氤氳銷雪色 東風跋扈動春魂
靑皇造化金花飾 白日生光木德暄
經臘醉中多錯認 謬吟桃李不知煩

*입춘 날에

정월달에 새 안개가 사립문을 가렸는데,
멀리 푸른 빛 띤 구름에 오색이 섞였네.

남쪽 나루가의 기운은 눈빛을 녹여주고,
봄바람은 세력을 얻어 봄빛을 움직이네.

봄 신의 조화는 고운 꽃들을 장식 하고,
햇볕은 빛을 발하여 풀과나무 살려내네.

술취한 가운데 섣달 지났음이 헷갈려서,
섣불리 봄꽃소식 읊어도 번거롭지 않네.

2. 淸溪 趙冕熙

ㄱ.喜迎新春
如流歲月値三元, 斗柄指東春氣暄.
窮谷松靑明地脈, 遠山雪消造溪源.
草芽自坼穿牆角, 喜鵲相呼繞里門.
臘酒屠蘇民俗富, 迓新祈福又昌言.

물흐르듯 하는 세월이 정월 초하루를 만나,
북두성 자루 동에 있으니 봄날이 따뜻하네.

깊은 골짜기 솔이 푸르니 산줄기 선명하고,
먼산에 눈 녹으니 시냇물의 근원을 만드네.

풀씨의 싹은 터져서 담머리를 뚫고 나오고,
기쁨 알리는 까치는 마을을 돌며 지저귀네.

섣달 술과 도소주등 새해의 풍속은 많은데,
새해맞이 복을 빌고 또 칭찬하는 말도하네.

ㄴ. 立春卽事
其一
東帝樹靑旛, 立春陽氣暄.
獸禽呼侶急, 草木柝芽繁.
梅蘂開籬落, 桃符貼大門.
煙霞將爛漫, 生氣滿乾坤.

봄신이 푸른 봄 깃발을 세우니,
봄이 오고 양기가 따뜻해 지네.

짐승이나 새는 짝 찾기 바쁘고,
풀과나무 싹틔우느라 요란하네.

매화꽃은 울타리 가에 피어나고,
복숭아 부적은 대문위에 붙이네.

풍경은 장차 아름답게 펼쳐지고,
삶의 기운은 온세상에 가득차리.

其二.
過冬寒冱比年繁, 節屆立春日已暄.
殘雪深山猶未解, 蔬園兒女採香根.

지난겨울 추위는 다른 해보다 심했으나,
입춘절기가 되니 날씨 제법 따뜻해지네.

높은 산 남은 눈은 아직 녹지 않았으나,
동산에 아녀들은 향기로운 봄나물 캐네.

3. 半山 韓相哲

立春卽事
寒去和風暖, 春聯帖大門.
谷蘭花欲發, 猴子亂梅園.

*작자 자해설

추위 가고 따신 바람 불어오니,
입춘첩 대련 대문에 붙여 놓네.

골짜기 난초꽃 막 피려 하는데,
원숭이는 매화동산 어지럽히네.

4. 石村 李斗熙

立春卽事
送迎又値四時元, 日暖東郊謾自煩.
舊歲煙光峯罕雪, 新春氣像靄連園.
林塘氷釋風微動, 陽谷雲歸鳥欲言.
靑帝遺恩無限景, 將看花柳萬千村.

입춘날 생각나는 일

보내고 맞이하는 사계절 중의 첫째 날에,
기온 따뜻하니 들판 절로 번거로워 지네.

지난해의 경치로 묵은 산에 눈이 드물고,
새봄의 기상으로는 동산에 아지랑이일세.

연못에 얼음 풀리니 미풍에도 물결 일고,
햇볕 든 골에 구름걷히니 새들 지저기네.

봄의 신이 주는 은혜는 한없는 경치이니,
머잖아 가는 곳마다 꽃피고 버들 푸르리.

5. 瑞光 朴鍾和

喜迎新春
宇下新春布大恩, 化翁事業自然繁.
雪消幽谷溪流漲, 喬木禽啼活氣援.

세상에 임한 새봄이 큰 은혜를 펼치자니,
조화옹이 해야 할 일 자연스레 많아지네.

깊은 골짜기 눈 녹아서 시냇물 불어나고,
키 큰 나무에 새 우니 활기를 도와 주네.

6. 葛亭 權宰興

其一 喜迎新春
新春和氣滿乾坤, 各別歡迎輸福猿.
黑帝讓權終一歲, 東君施德始三元.
樹疑枯活攀梅萼, 農卜凶豊察麥根.
奏樂輕音吟韻士, 太平歌曲共傾樽.

*기쁘게 봄을 맞이하며
신춘의 온화한 기운 온 세상에 가득한데,
특별히 복을 가져 오는 원숭이 환영하네.

검은 양해가 권력에 물러나 한해 끝내니,
봄의 신은 설날로부터 덕을 베풀어 주네.

죽은 듯한 나무 가지에 매화꽃 매달리고,
풍년을 점치기 위해 보리 뿌리 살펴보네.

경쾌한 음악 소리에 시인은 시 읊조리고,
태평 노래 부르면서 서로 술잔 기울이네.

其二 立春卽事
立春節序元, 迎福大開門.
和氣盈天地, 人生共樂園.
*입춘 날에

입춘은 절기 차례 중 으뜸인데,
복을 맞이하려 대문 크게 여네.

온화한 기운 천지에 가득 한데,
인생은 함께 동산에서 즐기네

7.喜迎新春
霞山 李鍾福
花信至近季冬暄, 靑帝運行正布恩.
融雪山亭群鳥橫, 東風野店艶花繁.
尋眞騷客詩吟促, 催家農夫種選奔.
闕省松楸歸省計, 良辰早起暫開樽.

*작자 자해설

꽃소식 가까워지니 늦겨울도 따뜻하고,
봄의 신 운행함은 반드시 은혜 베푸네.

눈 녹은 산정에는 뭇 새들이 지나가고,
봄바람 오는 가게 기이한 꽃이 널렸네.

진실 찾는 글쟁이는 시 읊기 재촉하고,
농사 재촉하는 농부 종자 가림 바쁘네.

성묘 못한 선산에 성묘갈 생각을 하며,
좋은 날 일찍 일어나 술동이 열어보네.

8. 喜迎新春
建祐 趙溶熙
寅月風和氣已溫, 淸溪氷解水潺湲
隱石鱗甲舒蟄縮, 迎日鷄禽疾語言.
佳興恒隨時節改, 所望都却感情煩.
自然變化惟公道, 閒坐晴簷對酒樽,

은력 정월에 바람 이미 조화롭고 따신데,
맑은 시내에 얼음 풀리니 물 졸졸흐르네.

돌에 숨었던 물고기는 움츠린 몸을 펴고,
햇볕 받은 닭과 새들 지저귐이 빨라지네.

아름다운 흥취는 항상 시절 따라 바뀌고,
바라는 바는 번거로운 감정 물리침 일세.

자연의 변화하는 건 오직 공평한 길인데,
화창한 날 추녀밑에 앉아 술잔 기울이네.

9. 喜迎新春
敬菴 朴容圭
送陳乙未迓新年, 天理循環不逆源.
殘雪冷風消後野, 靑春薰氣滿前園.
桑楡是晩休君說, 花事韶談與友言.
造化乾坤施德澤, 蘇生萬物各蒙恩.

*작자 자해설
묵은 을미년을 보내고 신원을 맞이하니,
하늘 이치 순환함 근원 거슬리지 않았네.

쇠잔한 눈 찬 바람 뒷들에서 사라지고,
푸른 봄 훈훈한 기운 앞동산에 가득하네.

상유라 이제 늦었다고 그대는 말하지 말라.
꽃일 아름다운 이야기 벗과 함께 말하리라.

조화옹이 건곤에 덕택을 베푸나니,
소생하는 만물이 각기 은혜를 받으리라.

10. <作者 蓮塘 魏昌復>

ㄱ. 喜迎新春
其一
易歲羊猿莢茁元 羊과 원숭이해 바꿔 책력풀잎 처음 나니
也知天下迓祥暾 의당 알겠네, 天下가 서광해돋이 맞을 줄.

氷魂綻頰香春雪 梅花[氷魂]꽃잎 피매 봄눈이 향기롭고,
茶禮崇先薦臘罇 茶禮에 조상 받드니 설술동이 올리더라.

蹂麥老農占穰歉 보리밭 밟는 노장농부 풍년흉년 점치고,
銜杯舊雨省寒暄 술 권하는 옛 벗들[雨=友] 안부 살피네.

遐邦碩德投言志 먼 나라에 사는 君子들 시지어 보내시니,
俛仰林泉養性根 아마 林泉을 즐기며 어진 성품 수양하리.

其二
劃定年謀迓赤猿 一年 계획을 세워 붉은 원숭이해 맞으니,
三光瑞色滿乾坤 日月星辰 세 가지 瑞光 세상에 가득하네.

庭園雪霽聽梅馥 정원에 봄눈 그치자 매화향기 그윽하고,
竹塢曛深活鳥喧 대숲언덕 석양 짙으니 새소리 살아난다.

省墓昆論莎土革 先塋 참배한 자손들 莎土보수 의논하고,
疑鑑叟歎鬢絲煩 거울 의심한 노인 흰 귀밑털 많음 탄식해.

懇望聖帝施王道 간절한 소망은 어진임금 王道仁政 펼쳐
災變相扶緩國藩 천재지변에 서로 돕고 국경벽 낮춤이네.

ㄴ.立春卽事

聯帖迓祥門 입춘 방을 吉祥 맞이한 문에 붙이고,
占年省麥根 풍년흉년 점침에 보리뿌리를 살피네.

鷰鴻知候動 제비와 기러기는 철 따라 이동하고,
草木爭春繁 풀과 나무 봄을 다투어 번성하도다.

椒酒醫枯臟 산초 술은 마른 오장(五臟) 고치고,
臘梅醒癖魂 섣달 피는 매화, 고질병 혼 깨우네.

群雄逐鹿後 군웅들 사슴 쫓은(왕권 경쟁) 후에,
執耳誰邦元 쇠귀 잡은 누가 국가 원수 되려나.

11. 喜迎新年
東門 金基亨
冬寒雖甚到新元, 凍壑氷消向海奔.
幽鳥遷喬知節改, 聊嘆時月又傾樽.

겨울추위 매우 심하였으나 새해가 되자,
언 골짜기에 얼음녹아 바다로 달려가네.

새들 교목에 옮기니 절기 바뀜을 느껴,
시절의 변천을 한탄하며 술잔기울이네.

12. 喜迎新春
雲溪 趙昌來
春回江表覺詩魂, 柳眼梅脣爭似尊.
殘雪尙從氷蘂護, 寒風猶向枯條掀.
稚孫添齒學新語, 老子增欷撫往痕.
舊曲聞來暗有感, 悠然自笑裁長言.

강가에 봄이 들자 시의 정을 느끼는데,
버들눈 매화 술이 자신 존재 타투는듯.

잔설은 얼음 같은 꽃 봉우리 보호하고,
찬바람은 마른 가지 향해 흔들어 대네.

어린손자는 해가 바뀌며 새 말 배우고,
늙은이는 지난 일 그리며 한탄만 느네.

옛노래 들으며 저도 몰래 감동이 생겨,
스스로를 향해 길게 웃으며 시를 쓰네.

13. 喜 迎 新 春
兢齋 尹烈相
작자 자해설
吉慶先來 有德門 유덕한 문전에는 길과 경이 먼저 오니
人人所望 富饒村 부요한 마을 되기를 사람마다 소망 하네
雨順風調 祈天澤 우순하고 풍조 하여 하늘의 은택을 빌고
國泰民安 願地恩 국태하고 민 안 하여 땅의 은택을 원하노라
雁負災難 歸北塞 기러기는 삼재를 지고 북새로 돌아가고
燕呑福祿 入南軒 제비는 복록을 물고 남 헌 으로 들어오네
一年大計 初春在 일 년 중의 큰 계획은 초봄에 있나니
樹立良謀 賀得繁 좋은 계획 수립하여 번영 얻기를 하례하노라

14. 喜迎新春
虛亭 李漢元
*작자 자해설
轉移斗柄丙申屯 : 두병이 전이하여 병신년에 머무니,
春色氤氳到處繁 : 봄빛의 왕성한 기운이 도처에 번성하네.

陰盡天邊增瑞裏 : 음이 다한 하늘가엔 서기가 더하는 가운데,
陽回地上滿和恩 : 양이 돌아온 지상에는 조화가 가득하네.

經冬白雪無痕迹 : 겨울을 지나니 백설은 흔적이 없는데,
招夏東風有被存 : 여름을 부르는 봄바람은 미치는 곳이 많구나.

萬象群生皆自樂 : 만상과 군생이 모두가 즐겨하니,
連綿節氣太平源 : 이어지는 절기가 태평의 근원이라.

15. 喜迎新春
藍海 金元東
乾坤一轉喜迎猿, 旭日新春雪盡園.
靑帝施仁人欲善, 東風布德草生原.
紅梅吐馥庭中麗, 白鳥誇泳水上翻.
將發桃花村酒熟, 與君月下數傾樽.

*작자 자해설
건곤이 한번 돌아 원숭이 해를 맞아 즐거운데,
새봄의 빛나는 태양에 동산의 눈 다 녹았네.

청제가 인을 베프니 사람들도 선해지고,
동풍이 덕을 펴니 들판엔 풀이 돋아나네.

홍매는 정원에서 향기를 토해 아름답고,
백조는 물위에서 헤엄침을 자랑하네.

장차 복숭아꽃 피는 마을에 술 익으면,
그대와 더불어 달빛 아래에서 잔 자주 기우리리.

16. 喜迎新春
省軒 朴海春
世事多端覆又翻, 自憐白髮說何言?
回頭政界群龍舞, 放目紅塵逐鹿喧.
柳眼欲催春意動, 梅顋不厭雪頻煩.
酣來眺望憑欄詠, 雖凍慇懃歲序元.

*작자 자해설

세상사 허망하여 반복이 많은데,
가여운 백발이 무슨 말을 할 건가?

정계를 돌아보면 군룡이 춤을 추고,
거리로 눈을 돌리면 선거운동 시끄럽네.

버들 눈에는 봄기운이 돋아나고,
매화는 눈이 잦은 것을 싫어하지 않네.

술 취한 기분으로 멀리 바라보며 난간에 기대 읊으니,
땅은 은근히 얼었어도 절서가 새로워졌네.

17.喜迎新年
仁山 趙錫熙
年月日皆元, 時當萬務原,
西郊將有事, 東帝豈無恩!
雨歇耕農圃, 風和潤草根.
窮山殘雪解, 水漲谷溪喧.

해와 달과 날이 모두 첫 날인데.
때는 만 가지의 일에 근원 되네.

서쪽 들판에 곧 할 일이 생기니,
봄신인 동제의 은혜 어찌없으랴.

비가 개자 농사 지을 밭을 갈고,
바람 온화하니 풀뿌리 불어나네.

높은 산에 남은 눈이 녹아 내려,
물이 불으니 골짜기가 시끄럽네.

18.立春卽事
屈漁堂 金鎭奭

*작자 자해설

臘梅傳信到蓬門 : 섣달 매화소식 싸립문에 이르니
還甲椒花頌祝言 : 환갑신년의 축사로다

願讀杜詩章法妙 : 바라기는,두시장법의 묘한 이치를 알아
餘生若可測來原 : 여생은 두시 유래의 근본을 헤아렸으면…

19. 醴堂 崔殷盛

其一. 喜迎新春
東君恩德惠田原, 解土消氷柳眼敦.
駘蕩韶光連水脈, 氤氳淑氣起山根.
風和慰樂心情洽, 日暖逍遙俗念呑.
心醉梅香春興溢, 吹琴誦賦忘囂煩.

*작자 자해설

동군의 은덕이 전원에 베풀어져,
땅이 풀리고 얼음이 녹고 버들눈이 살찌네.

화창한날 봄빛은 물길에 이어지고,
인온한 맑은 기운은 산록에서 일어나네.

바람이 온화하고 편히 쉬니 마음이 흡족하고,
날이 따뜻하여 소요하며 속된 생각을 삼키네.

매화향기에 심취하여 춘흥이 넘쳐,
대금 불고 시를 암송하며 시끄러운 번뇌를 잊네.

其二. 立春卽事
節序循環淑氣繁, 暄風韶光滿乾坤.
池邊柳朶娑前榭, 籬角梅香灕內軒.
求福貼符虔父子, 斥邪飮酒樂兒孫.
綠萌綻意玄根理, 紅蕾含精豈表言.

*작자 자해설

계절이 순환하여 봄기운이 번성하니,
따스한 바람 봄빛이 천지에 가득찼네.

연못가의 버들가지 정자 앞에서 춤추고,
담 모퉁이 매화 향기 마루 안에 스며드네.

부신 붙여 복을 비는 부자는 경건하고,
초주를 마시어 사기를 물리치려는 아손은 즐겁네.

녹색 싹이 터지려는 의미가 갖는 도의 근본 이치와,
붉은 꽃봉오리가 먹음은 정을 어찌 말로서 표현할 수 있는가.

20. 一愚 李忠九

立春卽事
(一)
東風一起滿乾坤 梅花先發舊田園
建陽多慶對聯帖 祥瑞方來千萬門

(二)
門前五柳爭開眼 深谷蘭芽覺夢魂
四澤滿流田野沃 三農吉事日將繁

(三)
萬物生生樂自存 書生心計亦忙奔
昨非今是方知覺 卽改用功何足論

*작자 자해설
(一)
봄바람이 한 번 일어나 천지에 가득하니
매화가 옛 전원에 앞장서서 피었네.

‘양기가 일어나 경사가 많다’는 대련 입춘첩에
상서로움이 모든 집에 막 들어오네.

(二)
문 앞에 다섯 그루 버들이 다투어 버들눈 틔우고
깊은 산골에 난초 싹이 꿈을 깨노라.

사방 연못에 가득한 물이 들을 적시니
세 가지 농사 길한 일이 날로 많아지겠지.

(三)
만물이 나고 나서 스스로 살아감을 즐기는데
선비의 마음 계획도 역시 바쁘구나.

어제가 틀렸고 오늘이 옳음을 비로소 알아차리니
즉시 고쳐 공부할 것을 어찌 따질 것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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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次世界漢詩
韓國篇
摠 20人 32首
詩題 : 喜迎新春. 立春卽事
押韻 : 元
立春卽事 元
1. 栢村 權奇甲

三陽新霧掩柴門 遠翠祥雲五彩渾
南浦氤氳銷雪色 東風跋扈動春魂
靑皇造化金花飾 白日生光木德暄
經臘醉中多錯認 謬吟桃李不知煩

*입춘 날에

정월달에 새 안개가 사립문을 가렸는데,
멀리 푸른 빛 띤 구름에 오색이 섞였네.

남쪽 나루가의 기운은 눈빛을 녹여주고,
봄바람은 세력을 얻어 봄빛을 움직이네.

봄 신의 조화는 고운 꽃들을 장식 하고,
햇볕은 빛을 발하여 풀과나무 살려내네.

술취한 가운데 섣달 지났음이 헷갈려서,
섣불리 봄꽃소식 읊어도 번거롭지 않네.

2. 淸溪 趙冕熙

ㄱ.喜迎新春
如流歲月値三元, 斗柄指東春氣暄.
窮谷松靑明地脈, 遠山雪消造溪源.
草芽自坼穿牆角, 喜鵲相呼繞里門.
臘酒屠蘇民俗富, 迓新祈福又昌言.

물흐르듯 하는 세월이 정월 초하루를 만나,
북두성 자루 동에 있으니 봄날이 따뜻하네.

깊은 골짜기 솔이 푸르니 산줄기 선명하고,
먼산에 눈 녹으니 시냇물의 근원을 만드네.

풀씨의 싹은 터져서 담머리를 뚫고 나오고,
기쁨 알리는 까치는 마을을 돌며 지저귀네.

섣달 술과 도소주등 새해의 풍속은 많은데,
새해맞이 복을 빌고 또 칭찬하는 말도하네.

ㄴ. 立春卽事
其一
東帝樹靑旛, 立春陽氣暄.
獸禽呼侶急, 草木柝芽繁.
梅蘂開籬落, 桃符貼大門.
煙霞將爛漫, 生氣滿乾坤.

봄신이 푸른 봄 깃발을 세우니,
봄이 오고 양기가 따뜻해 지네.

짐승이나 새는 짝 찾기 바쁘고,
풀과나무 싹틔우느라 요란하네.

매화꽃은 울타리 가에 피어나고,
복숭아 부적은 대문위에 붙이네.

풍경은 장차 아름답게 펼쳐지고,
삶의 기운은 온세상에 가득차리.

其二.
過冬寒冱比年繁, 節屆立春日已暄.
殘雪深山猶未解, 蔬園兒女採香根.

지난겨울 추위는 다른 해보다 심했으나,
입춘절기가 되니 날씨 제법 따뜻해지네.

높은 산 남은 눈은 아직 녹지 않았으나,
동산에 아녀들은 향기로운 봄나물 캐네.

3. 半山 韓相哲

立春卽事
寒去和風暖, 春聯帖大門.
谷蘭花欲發, 猴子亂梅園.

*작자 자해설

추위 가고 따신 바람 불어오니,
입춘첩 대련 대문에 붙여 놓네.

골짜기 난초꽃 막 피려 하는데,
원숭이는 매화동산 어지럽히네.

4. 石村 李斗熙

立春卽事
送迎又値四時元, 日暖東郊謾自煩.
舊歲煙光峯罕雪, 新春氣像靄連園.
林塘氷釋風微動, 陽谷雲歸鳥欲言.
靑帝遺恩無限景, 將看花柳萬千村.

입춘날 생각나는 일

보내고 맞이하는 사계절 중의 첫째 날에,
기온 따뜻하니 들판 절로 번거로워 지네.

지난해의 경치로 묵은 산에 눈이 드물고,
새봄의 기상으로는 동산에 아지랑이일세.

연못에 얼음 풀리니 미풍에도 물결 일고,
햇볕 든 골에 구름걷히니 새들 지저기네.

봄의 신이 주는 은혜는 한없는 경치이니,
머잖아 가는 곳마다 꽃피고 버들 푸르리.

5. 瑞光 朴鍾和

喜迎新春
宇下新春布大恩, 化翁事業自然繁.
雪消幽谷溪流漲, 喬木禽啼活氣援.

세상에 임한 새봄이 큰 은혜를 펼치자니,
조화옹이 해야 할 일 자연스레 많아지네.

깊은 골짜기 눈 녹아서 시냇물 불어나고,
키 큰 나무에 새 우니 활기를 도와 주네.

6. 葛亭 權宰興

其一 喜迎新春
新春和氣滿乾坤, 各別歡迎輸福猿.
黑帝讓權終一歲, 東君施德始三元.
樹疑枯活攀梅萼, 農卜凶豊察麥根.
奏樂輕音吟韻士, 太平歌曲共傾樽.

*기쁘게 봄을 맞이하며
신춘의 온화한 기운 온 세상에 가득한데,
특별히 복을 가져 오는 원숭이 환영하네.

검은 양해가 권력에 물러나 한해 끝내니,
봄의 신은 설날로부터 덕을 베풀어 주네.

죽은 듯한 나무 가지에 매화꽃 매달리고,
풍년을 점치기 위해 보리 뿌리 살펴보네.

경쾌한 음악 소리에 시인은 시 읊조리고,
태평 노래 부르면서 서로 술잔 기울이네.

其二 立春卽事
立春節序元, 迎福大開門.
和氣盈天地, 人生共樂園.
*입춘 날에

입춘은 절기 차례 중 으뜸인데,
복을 맞이하려 대문 크게 여네.

온화한 기운 천지에 가득 한데,
인생은 함께 동산에서 즐기네

7.喜迎新春
霞山 李鍾福
花信至近季冬暄, 靑帝運行正布恩.
融雪山亭群鳥橫, 東風野店艶花繁.
尋眞騷客詩吟促, 催家農夫種選奔.
闕省松楸歸省計, 良辰早起暫開樽.

*작자 자해설

꽃소식 가까워지니 늦겨울도 따뜻하고,
봄의 신 운행함은 반드시 은혜 베푸네.

눈 녹은 산정에는 뭇 새들이 지나가고,
봄바람 오는 가게 기이한 꽃이 널렸네.

진실 찾는 글쟁이는 시 읊기 재촉하고,
농사 재촉하는 농부 종자 가림 바쁘네.

성묘 못한 선산에 성묘갈 생각을 하며,
좋은 날 일찍 일어나 술동이 열어보네.

8. 喜迎新春
建祐 趙溶熙
寅月風和氣已溫, 淸溪氷解水潺湲
隱石鱗甲舒蟄縮, 迎日鷄禽疾語言.
佳興恒隨時節改, 所望都却感情煩.
自然變化惟公道, 閒坐晴簷對酒樽,

은력 정월에 바람 이미 조화롭고 따신데,
맑은 시내에 얼음 풀리니 물 졸졸흐르네.

돌에 숨었던 물고기는 움츠린 몸을 펴고,
햇볕 받은 닭과 새들 지저귐이 빨라지네.

아름다운 흥취는 항상 시절 따라 바뀌고,
바라는 바는 번거로운 감정 물리침 일세.

자연의 변화하는 건 오직 공평한 길인데,
화창한 날 추녀밑에 앉아 술잔 기울이네.

9. 喜迎新春
敬菴 朴容圭
送陳乙未迓新年, 天理循環不逆源.
殘雪冷風消後野, 靑春薰氣滿前園.
桑楡是晩休君說, 花事韶談與友言.
造化乾坤施德澤, 蘇生萬物各蒙恩.

*작자 자해설
묵은 을미년을 보내고 신원을 맞이하니,
하늘 이치 순환함 근원 거슬리지 않았네.

쇠잔한 눈 찬 바람 뒷들에서 사라지고,
푸른 봄 훈훈한 기운 앞동산에 가득하네.

상유라 이제 늦었다고 그대는 말하지 말라.
꽃일 아름다운 이야기 벗과 함께 말하리라.

조화옹이 건곤에 덕택을 베푸나니,
소생하는 만물이 각기 은혜를 받으리라.

10. <作者 蓮塘 魏昌復>

ㄱ. 喜迎新春
其一
易歲羊猿莢茁元 羊과 원숭이해 바꿔 책력풀잎 처음 나니
也知天下迓祥暾 의당 알겠네, 天下가 서광해돋이 맞을 줄.

氷魂綻頰香春雪 梅花[氷魂]꽃잎 피매 봄눈이 향기롭고,
茶禮崇先薦臘罇 茶禮에 조상 받드니 설술동이 올리더라.

蹂麥老農占穰歉 보리밭 밟는 노장농부 풍년흉년 점치고,
銜杯舊雨省寒暄 술 권하는 옛 벗들[雨=友] 안부 살피네.

遐邦碩德投言志 먼 나라에 사는 君子들 시지어 보내시니,
俛仰林泉養性根 아마 林泉을 즐기며 어진 성품 수양하리.

其二
劃定年謀迓赤猿 一年 계획을 세워 붉은 원숭이해 맞으니,
三光瑞色滿乾坤 日月星辰 세 가지 瑞光 세상에 가득하네.

庭園雪霽聽梅馥 정원에 봄눈 그치자 매화향기 그윽하고,
竹塢曛深活鳥喧 대숲언덕 석양 짙으니 새소리 살아난다.

省墓昆論莎土革 先塋 참배한 자손들 莎土보수 의논하고,
疑鑑叟歎鬢絲煩 거울 의심한 노인 흰 귀밑털 많음 탄식해.

懇望聖帝施王道 간절한 소망은 어진임금 王道仁政 펼쳐
災變相扶緩國藩 천재지변에 서로 돕고 국경벽 낮춤이네.

ㄴ.立春卽事

聯帖迓祥門 입춘 방을 吉祥 맞이한 문에 붙이고,
占年省麥根 풍년흉년 점침에 보리뿌리를 살피네.

鷰鴻知候動 제비와 기러기는 철 따라 이동하고,
草木爭春繁 풀과 나무 봄을 다투어 번성하도다.

椒酒醫枯臟 산초 술은 마른 오장(五臟) 고치고,
臘梅醒癖魂 섣달 피는 매화, 고질병 혼 깨우네.

群雄逐鹿後 군웅들 사슴 쫓은(왕권 경쟁) 후에,
執耳誰邦元 쇠귀 잡은 누가 국가 원수 되려나.

11. 喜迎新年
東門 金基亨
冬寒雖甚到新元, 凍壑氷消向海奔.
幽鳥遷喬知節改, 聊嘆時月又傾樽.

겨울추위 매우 심하였으나 새해가 되자,
언 골짜기에 얼음녹아 바다로 달려가네.

새들 교목에 옮기니 절기 바뀜을 느껴,
시절의 변천을 한탄하며 술잔기울이네.

12. 喜迎新春
雲溪 趙昌來
春回江表覺詩魂, 柳眼梅脣爭似尊.
殘雪尙從氷蘂護, 寒風猶向枯條掀.
稚孫添齒學新語, 老子增欷撫往痕.
舊曲聞來暗有感, 悠然自笑裁長言.

강가에 봄이 들자 시의 정을 느끼는데,
버들눈 매화 술이 자신 존재 타투는듯.

잔설은 얼음 같은 꽃 봉우리 보호하고,
찬바람은 마른 가지 향해 흔들어 대네.

어린손자는 해가 바뀌며 새 말 배우고,
늙은이는 지난 일 그리며 한탄만 느네.

옛노래 들으며 저도 몰래 감동이 생겨,
스스로를 향해 길게 웃으며 시를 쓰네.

13. 喜 迎 新 春
兢齋 尹烈相
작자 자해설
吉慶先來 有德門 유덕한 문전에는 길과 경이 먼저 오니
人人所望 富饒村 부요한 마을 되기를 사람마다 소망 하네
雨順風調 祈天澤 우순하고 풍조 하여 하늘의 은택을 빌고
國泰民安 願地恩 국태하고 민 안 하여 땅의 은택을 원하노라
雁負災難 歸北塞 기러기는 삼재를 지고 북새로 돌아가고
燕呑福祿 入南軒 제비는 복록을 물고 남 헌 으로 들어오네
一年大計 初春在 일 년 중의 큰 계획은 초봄에 있나니
樹立良謀 賀得繁 좋은 계획 수립하여 번영 얻기를 하례하노라

14. 喜迎新春
虛亭 李漢元
*작자 자해설
轉移斗柄丙申屯 : 두병이 전이하여 병신년에 머무니,
春色氤氳到處繁 : 봄빛의 왕성한 기운이 도처에 번성하네.

陰盡天邊增瑞裏 : 음이 다한 하늘가엔 서기가 더하는 가운데,
陽回地上滿和恩 : 양이 돌아온 지상에는 조화가 가득하네.

經冬白雪無痕迹 : 겨울을 지나니 백설은 흔적이 없는데,
招夏東風有被存 : 여름을 부르는 봄바람은 미치는 곳이 많구나.

萬象群生皆自樂 : 만상과 군생이 모두가 즐겨하니,
連綿節氣太平源 : 이어지는 절기가 태평의 근원이라.

15. 喜迎新春
藍海 金元東
乾坤一轉喜迎猿, 旭日新春雪盡園.
靑帝施仁人欲善, 東風布德草生原.
紅梅吐馥庭中麗, 白鳥誇泳水上翻.
將發桃花村酒熟, 與君月下數傾樽.

*작자 자해설
건곤이 한번 돌아 원숭이 해를 맞아 즐거운데,
새봄의 빛나는 태양에 동산의 눈 다 녹았네.

청제가 인을 베프니 사람들도 선해지고,
동풍이 덕을 펴니 들판엔 풀이 돋아나네.

홍매는 정원에서 향기를 토해 아름답고,
백조는 물위에서 헤엄침을 자랑하네.

장차 복숭아꽃 피는 마을에 술 익으면,
그대와 더불어 달빛 아래에서 잔 자주 기우리리.

16. 喜迎新春
省軒 朴海春
世事多端覆又翻, 自憐白髮說何言?
回頭政界群龍舞, 放目紅塵逐鹿喧.
柳眼欲催春意動, 梅顋不厭雪頻煩.
酣來眺望憑欄詠, 雖凍慇懃歲序元.

*작자 자해설

세상사 허망하여 반복이 많은데,
가여운 백발이 무슨 말을 할 건가?

정계를 돌아보면 군룡이 춤을 추고,
거리로 눈을 돌리면 선거운동 시끄럽네.

버들 눈에는 봄기운이 돋아나고,
매화는 눈이 잦은 것을 싫어하지 않네.

술 취한 기분으로 멀리 바라보며 난간에 기대 읊으니,
땅은 은근히 얼었어도 절서가 새로워졌네.

17.喜迎新年
仁山 趙錫熙
年月日皆元, 時當萬務原,
西郊將有事, 東帝豈無恩!
雨歇耕農圃, 風和潤草根.
窮山殘雪解, 水漲谷溪喧.

해와 달과 날이 모두 첫 날인데.
때는 만 가지의 일에 근원 되네.

서쪽 들판에 곧 할 일이 생기니,
봄신인 동제의 은혜 어찌없으랴.

비가 개자 농사 지을 밭을 갈고,
바람 온화하니 풀뿌리 불어나네.

높은 산에 남은 눈이 녹아 내려,
물이 불으니 골짜기가 시끄럽네.

18.立春卽事
屈漁堂 金鎭奭

*작자 자해설

臘梅傳信到蓬門 : 섣달 매화소식 싸립문에 이르니
還甲椒花頌祝言 : 환갑신년의 축사로다

願讀杜詩章法妙 : 바라기는,두시장법의 묘한 이치를 알아
餘生若可測來原 : 여생은 두시 유래의 근본을 헤아렸으면…

19. 醴堂 崔殷盛

其一. 喜迎新春
東君恩德惠田原, 解土消氷柳眼敦.
駘蕩韶光連水脈, 氤氳淑氣起山根.
風和慰樂心情洽, 日暖逍遙俗念呑.
心醉梅香春興溢, 吹琴誦賦忘囂煩.

*작자 자해설

동군의 은덕이 전원에 베풀어져,
땅이 풀리고 얼음이 녹고 버들눈이 살찌네.

화창한날 봄빛은 물길에 이어지고,
인온한 맑은 기운은 산록에서 일어나네.

바람이 온화하고 편히 쉬니 마음이 흡족하고,
날이 따뜻하여 소요하며 속된 생각을 삼키네.

매화향기에 심취하여 춘흥이 넘쳐,
대금 불고 시를 암송하며 시끄러운 번뇌를 잊네.

其二. 立春卽事
節序循環淑氣繁, 暄風韶光滿乾坤.
池邊柳朶娑前榭, 籬角梅香灕內軒.
求福貼符虔父子, 斥邪飮酒樂兒孫.
綠萌綻意玄根理, 紅蕾含精豈表言.

*작자 자해설

계절이 순환하여 봄기운이 번성하니,
따스한 바람 봄빛이 천지에 가득찼네.

연못가의 버들가지 정자 앞에서 춤추고,
담 모퉁이 매화 향기 마루 안에 스며드네.

부신 붙여 복을 비는 부자는 경건하고,
초주를 마시어 사기를 물리치려는 아손은 즐겁네.

녹색 싹이 터지려는 의미가 갖는 도의 근본 이치와,
붉은 꽃봉오리가 먹음은 정을 어찌 말로서 표현할 수 있는가.

20. 一愚 李忠九

立春卽事
(一)
東風一起滿乾坤 梅花先發舊田園
建陽多慶對聯帖 祥瑞方來千萬門

(二)
門前五柳爭開眼 深谷蘭芽覺夢魂
四澤滿流田野沃 三農吉事日將繁

(三)
萬物生生樂自存 書生心計亦忙奔
昨非今是方知覺 卽改用功何足論

*작자 자해설
(一)
봄바람이 한 번 일어나 천지에 가득하니
매화가 옛 전원에 앞장서서 피었네.

‘양기가 일어나 경사가 많다’는 대련 입춘첩에
상서로움이 모든 집에 막 들어오네.

(二)
문 앞에 다섯 그루 버들이 다투어 버들눈 틔우고
깊은 산골에 난초 싹이 꿈을 깨노라.

사방 연못에 가득한 물이 들을 적시니
세 가지 농사 길한 일이 날로 많아지겠지.

(三)
만물이 나고 나서 스스로 살아감을 즐기는데
선비의 마음 계획도 역시 바쁘구나.

어제가 틀렸고 오늘이 옳음을 비로소 알아차리니
즉시 고쳐 공부할 것을 어찌 따질 것이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