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日(낙일)-두보(杜甫)
지는 해
落日在簾鉤(낙일재렴구) : 지는 해는 주렴에 걸리고
溪邊春事幽(계변춘사유) : 개울가의 봄 정경도 그윽하구나.
芳菲緣岸圃(방비연안포) : 향기로운 화초는 강 언덕 채마밭에 둘러 있고
樵爨倚灘舟(초찬의탄주) : 나무 때는 아궁이는 여울가에 정박한 배에 기대어 있네.
啅雀爭枝墜(탁작쟁지추) : 서로 쪼는 참새는 나뭇가지를 다투다 떨어지고
飛蟲滿院遊(비충만원유) : 날아다니는 벌레는 정원 가득 노는구나.
濁醪誰造汝(탁료수조여) : 탁주여, 누가 너를 만들었는가?
一酌散千憂(일작산천우) :한 잔이면 온갖 근심 날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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