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도청 장치 발견 후 전용기 없애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방미 때 타고 간 비행기는 대통령 전용기가 아니다.
미국(에어포스 원)이나 한국(대한항공 전용기)처럼 대통령 순방시에만 이용되는 것이 아니다.
- ▲ 사진=플리커(flickr.com)
평소에는 일반 여객기로 운행되는 보잉 747-400 항공기다. 항공기의 고유번호는 ‘B-2472’. 주로 상하이, 베이징과 미국 샌프란스코 구간을 운행하는 에어차이나 소속이다. 후진타오 주석의 해외 순방 때가 되면 약 2주전 다른 운항을 중단하고 안전 검사를 받는다. 좌석 배치 등 내부 공간도 개조된다.
중국도 대통령 전용기가 있었다. 장쩌민(江澤民) 주석 때인 2000년 보잉 767-300ER을 샀는데, 이듬해 기내에서 도청장치 27개가 발견된 이후 지금처럼 민항기를 전용해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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