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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파랑(迎風破浪)!"―바람과 부딪치며 파도를 헤쳐간다.

굴어당 2011. 1. 19. 22:50

후진타오, 각종 현안 풀기 위해 訪美… 오바마와 두번 회담, 두번 만찬

"영풍파랑(迎風破浪)!"―바람과 부딪치며 파도를 헤쳐간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 주석이 18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베이징을 출발해 3박4일의 미국 국빈 방문 길에 올랐다. 후 주석의 재임 중 미국 국빈 방문은 지난 2006년 4월 이후 두 번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후 주석의 이번 방문이 21세기 두 번째 10년(2011~2020)의 미·중 관계를 가늠하는 '영풍파랑의 여행'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람과 맞부딪치고 파도를 헤쳐가며 양국 관계를 충돌과 대립에서 협력과 조화로 이끌어가기 위한 방문이라는 것이다.

뉴욕 한복판에 '중국을 경험하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 방문길에 오른 18일(중국 시각),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전광판 6개 화면에 중국이 제작한 홍보 영상물‘중국을 경험하라(Experience China)’가 상영되고 있다. 60초 분량의 이 영상물에는 피아니스트 랑랑(걏걊)과 미 프로농구(NBA) 선수 야오밍(姚明), 중국 첫 우주인 양리웨이(楊괿偉) 등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중국 스타들이 등장한다. 영상물은 후 주석의 방미 일정(18~21일)이 끝난 후에도 다음달 14일까지 총 8400회 상영될 예정이다. /신화 뉴시스
후 주석은 오는 21일까지 이어지는 미국 방문에서 버락 오바마(Obama) 미국 대통령과 각각 2차례의 정상회담과 만찬을 갖는다. 또 미국 의회 지도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방미 마지막 순서로는 오바마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자 미국 중서부의 산업 중심지인 시카고를 들른다.

후 주석의 이번 미국 방문은 중국이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며 세계 2위 경제대국이 된 이후 첫 미국 국빈 방문이다. 중국의 G2(주요 2개국) 부상 이후 첫 방문인 셈이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 의제로 위안화 환율과 미·중 무역 불균형, 대만 무기판매, 한반도 문제, 인권, 미·중 군사협력 등을 잡아놓고 있다. 각 의제 모두 양국 간 이견이 커서 합의가 쉽지 않은 과제들이다. 미국 언론들은 "실제적인 성과는 없을 것" "의전(儀典)이 전부일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런 이견을 넘어 양국이 향후 10년간 협력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첫 단추를 끼우는 방문이라고 중국측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 이란 핵문제 등 국제적 이슈보다 위안화 환율 절상과 무역불균형 해소 같은 양국 관계 문제가 정상회담의 최대 쟁점이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데이비드 샴보 조지 워싱턴대 교수는 이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 기고문에서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이란 핵문제 해법도 논의되겠지만 투자환경 개선과 무역 불균형 해소 등 쌍방 간 이슈가 정상회담 대화의 최우선 순위에 놓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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